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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디테일 - 샹들리에

비즈니스 스터디

카페의 디테일샹들리에
지극히 깔끔하고 정돈된 인테리어가 성행하던 시기를 지나, 카페들은 고객들의 시선을 끄는 화려한 하나의 아이템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다시 각광받고 있는 아이템이라면 샹들리에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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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그리고 다양한 조명들을 만납니다. 이런 조명들이 단순히 공간을 환하게 비추는 역할만을 한다고 여긴다면 오산이죠. 인테리어에서 조명이 갖는 영향력은 상당하며, 공간을 아무리 잘 꾸며놓아도 조명을 잘못 사용하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조명은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이라면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매장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다른 조명에 비해 부피가 큰 샹들리에를 설치한 카페들을 종종 만날 수 있어 찾아보았습니다.



독보적인 매력의 샹들리에
- <오블랑> / <호랑이> / <홈볼트> / <소셜클럽서울>

연남동 티카페 <오블랑>은 10평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매장입니다. 이 아담한 공간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고전적이면서도 럭셔리한 샹들리에죠. 변재상 대표가 이 조명을 택한 이유는 추구하는 매장의 콘셉트를 완벽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상호명 ‘오블랑’에서 ‘오’는 골드gold를, ‘블랑’은 화이트white를 뜻하거든요. 조명을 알아보던 중 화이트 앤 골드톤의 이 샹들리에가 상호명의 의미 딱 맞아떨어져 망설임 없이 선택했어요.” 그의 바람대로 샹들리에는 매장의 분위기를 좌우하며 이곳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을지로4가의 <호랑이>는 매장 곳곳에 주광색 조명을 설치했는데, 중앙에 가장 큰 샹들리에를 달아 중심을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의 이세준 대표는 “특유의 화려함이 빈티지한 매장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조명들로는 2% 부족한 느낌을 샹들리에가 채워줬습니다.

아울러 성수동의 <훔볼트>는 샹들리에 인테리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카페입니다. 워낙 매장의 규모가 크기도 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의 층을 사용하는 만큼 샹들리에는 넓은 공간을 채우기에 제격인 아이템이죠. 2층 천장에 달린 기다란 샹들리에 세 개는 높은 천고를 잘 활용한 예로, 모든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샹들리에의 매력은 조명 하나만으로 매장을 알차게 채운 듯한 느낌을 주며,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입니다.

한편 망원동 <소셜클럽서울>은 현재는 리뉴얼을 거쳐 인테리어가 달라졌지만, 오픈 초반 테이블 위에 떨어진 듯 자리 잡고 있는 이색적인 샹들리에 인테리어로 주목받았었습니다. 이 참신한 시도는 소셜클럽서울을 순식간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게 만든 일등 공신이기도 하죠.

부유함을 상징하며 인기를 끌었던 샹들리에는 어느 순간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깔끔한 다른 조명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다시금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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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P

사진 월간커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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