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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디저트가 인기 있는 이유

비즈니스 스터디

그 디저트가 인기 있는 이유 Inspiring Things
손바닥만 한 디저트를 구매하는 데도 오픈 런 하는 시대다. 영업시간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한 시간 이상을 꼬박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는, 유독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는 메뉴들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기나긴 웨이팅도 기꺼이 감내하게 하는 핫한 디저트 몇 가지를 소개한다.
ㅣ카페 노티드: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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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기업 ‘GFFG’에서 운영하는 <카페 노티드(이하 노티드)>는 2022년 현재 불고 있는 도넛 열풍의 주역이다. 올해 6월 기준 전국에 열다섯 개 매장을 보유한 노티드의 도넛 판매량은 일일 3~4만 개에 달한다.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생산량과 매장 수를 부지런히 확대해왔지만, 여전히 웨이팅을 해야 하거나 일부 메뉴가 조기 소진되는 등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시작부터 도넛 전문점이었던 것은 아니다. 
​ 노티드 측에 따르면 초기 주력 제품은 케이크였다. 이동 중 망가지기 쉬운 케이크의 단점을 보완할 방법을 고민하 다가 크림과 시트의 위치를 맞바꾼 형태를 떠올렸고, 그 아이디어가 도넛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그렇게 도넛이지만 도넛이 아닌 이곳만의 디저트가 탄생했다. ​

케이크에서 출발한 메뉴이기에 일반적인 도넛과는 조금 다르다. 달지 않은 케이크 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겉으로 보아도 어떤 맛인지 짐작할 수 있도록 도넛 윗면에 크림을 살 짝 올렸다.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비주얼은 적은 양의 크림을 올리는 것으로 한층 귀여워졌다. 도넛을 담아주는 컵이나 박스 등의 패키지 디자인도 소구 포인트다. 노티드는 도넛의 인기를 원동력 삼아 사업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해가고 있다. 유통· 패션·금융 등 타 업계에서마저 서로 앞다투어 노티드와 협업하려 할 정도. 매력적인 메뉴와 탄탄한 브랜딩을 결합해 얻을 수 있는 최대 효과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

​ ⭐️ 인기 요인 ⭐️​
□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메뉴 ​
□ 한끗 차이가 만든 특별한 메뉴 비주얼 ​
□ 사진 촬영까지 고려한 통통튀는 패키지 디자인 ​



ㅣ파롤앤랑그: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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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에 매장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빠르게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파롤앤랑그>. 그 인기 비결은 바로 대표 메뉴인 ‘파이’다. 영업 한 시간 전부터 구매하려는 이들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고, 1인당 6개씩 수량 제한을 두는데도 몰려드는 인파에 조기 소진되기 일쑤다. 이곳 파이의 어떤 점이 이 많은 사람 의 구매욕을 자극한 걸까? ​ 파롤앤랑그의 파이는 매장을 오픈하기 전부터 상세히 기획하고 준비한 브랜딩에 따라 결정된 메뉴다. 모두에게 익숙한 종류의 디저트이지만 임혜나 대표는 이를 조금 변형해 신선함을 주고자 했다. 동그란 홀케이크 모양으로 구워서 한 조각씩 잘라 먹는 일반적인 파이와 전혀 다른 파롤앤랑그의 메뉴는 이러한 의도에서 탄생했다. ​길쭉한 직사각 모양의 파이지에 여러 재료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파이의 윗면에 주재료를 큼직하게 올려 먹음직스럽게 마무리한 덕에 당장이라도 한 입 맛보고 싶어진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도 알차게 채워 일궈낸 풍성한 맛도 특징. 옥수수, 보늬밤, 바질토마토 등 모든 파이와 함께 파이 카드를 제공해 은밀한 파이의 속을 알려주는 친절함을 갖췄다. ​

​ ⭐️ 인기 요인 ⭐️​
□ 익숙한 메뉴를 신선하게 풀어낸 과감한 변형 ​
□ 맛을 상상하게 되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
□ 예쁜 모양만큼이나 풍성한 맛​



ㅣ원형들: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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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원형들>은 신선함을 넘어 눈이 휘둥그레지는 기묘한 디저트들로 유명하다. 주 재료가 그대로 드러나는 메뉴들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박용진 대표는 매장의 상호를 ‘원 형들(原形㐦)’이라고 정했을 때부터 이러한 성격의 디저트를 선보이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한눈에 봐도 어떤 재료가 쓰이는지 알 수 있도록 직관적인 비주얼을 내세우고, 디저트에 잘 쓰이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다른 것들과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를 고민했다고.  ​ ​
참신한 메뉴들 중에서도 특히나 눈을 끄는 것은 ‘고수크림 케이크’.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고수를 디저트의 재료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고수가 잔뜩 꽂힌 외관은 정갈한 모양의 디저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생경함을 안겨줬고, 이내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는 이들이 하나둘 늘어갔다.  ​​분홍색 크림으로 감싼 케이크에 딜을 꽂아 완성한 ‘핑크딜 케이크’도 비슷한 이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색깔이 강한 재료 대신 각각 레몬 크림, 라즈베리 잼 등을 사용해 불호의 여지를 낮췄다. 한편 디저트를 담는 접시의 디자인까지 신경 쓴 디테일도 돋보인다. 상호를 영문, 한자로 새긴 매트한 타원형 접시가 독특한 비주얼의 메뉴와 잘 어우러진다. ​

​ ⭐️ 인기 요인 ⭐️​
□ 고정 관념을 깬 새로운 식재료의 활용 ​
□ 호기심을 유발하는 독특한 비주얼 ​
□ 디저트의 매력을 높이는 플레이트 선택​


ㅣ그 외 인기 디저트들



조앤도슨: 프렌치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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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한 골목에 자리한 아담한 공간 <조앤도슨>.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클래식 프렌치 토스트’에 있다. 이는 과일과 함께 풍성하게 플레이 팅되는 보통의 프렌치토스트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다. 비주얼은 이름처럼 클래식 그 자체. 빈티지한 은색 접시 위에 두툼한 프렌치토스트를 올리고, 슈가파우더와 메이플시럽으로 마무리했다. 정성껏 구워 만든 토스트의 겉 면을 토치로 한 번 더 구워서 내기에 겉바속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말돈Maldon 소금을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진다.



진저베어: 미트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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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유튜버 ‘다람테이블’이 <카페 페퍼>에 이어 두 번째 로 오픈한 <진저베어>. 가오픈 기간부터 입소문을 타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들마저 오픈 런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도 했다. 20여 종이 넘는 다양한 파이트, 갈레트, 키슈 등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그중 베스트 메뉴라면 시그니처 인 ‘클래식 미트파이’. 페이스트리 안에 고기로 만든 속재료 가 가득 들어가는데 한국식 불고기 같은 느낌이라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우무: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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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무>는 제주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디저트 가게로 꼽힌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기 때문에 웨이팅이 금방 빠지는 편인데, 준비된 수량이 완판 되면 영업을 종료한다. 이곳의 푸딩은 해녀가 직접 채취한 제주 우뭇가사리로 만든 수제 푸딩이며 보존제는 일절 넣지 않았다고 한다. 제주와 상 생하고 제주 해녀를 알리는 데 가치를 둔다는 브랜드 지향점과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운 브랜딩, 푸딩 구매 후 인증 숏을 남기기 좋은 가게 외관 등이 인기 요인.  ​

 월간커피
사진  월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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